강아지 슬개골 탈구 원인 자연치유 가능할까?

많은 강아지가 겪고 있는 슬개골 탈구는 아주 흔히 들을 수 있지만 이유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질환입니다. 지금부터 이 질환은 자연치유가 가능한지, 1살도 안 된 강아지들이 2기, 3기를 진단받는 이유, 좋은 습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4기 다리 상태
강아지 슬개골 탈구 4기 다리 상태

슬개골 탈구는 수술 없이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구글에서 슬개골 탈구의 연관 검색어에 ‘자연치유’라는 단어가 두 곳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보호자님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2기~3기, 4기로 넘어가는 시기가 되면 만성통증이 되어 탈구로 인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갑니다. 보통은 단계별로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1기의 상태에서 빠지지 않던 슬개골이 가끔 빠지게 되면 더욱더 강하게 튕겨 나가며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수술 없이 자연치유가 될 수 없는 것일까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0% 외상성 탈구를 제외한 나머지 90%는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큽니다.

슬개골 탈구는 성장판이 모두 닫히기 전에 발생하고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꾸준히 나빠지는 발달성, 퇴행성 질환입니다. 2살도 채 안 되는 어린 강아지들이 2기, 3기를 진단받게 되는 이유입니다. 4~5살 이상의 강아지들이 갑자기 탈구가 발생하는 확률은 극히 드문 경우이고 이때는 어릴 적 탈구를 제대로 진단받지 못했다거나 다른 요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성장기가 끝나고 발생하는 경우는 고관절 문제나 십자인대 파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근육이 많이 빠지며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다른 근본적인 문제들을 먼저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슬개골 탈구는 예방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보호자님 스스로 절대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뼈와 근육이 곧게 정열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강아지의 허벅지 위쪽부터 정강이까지 쭉 내려오는 기다란 고무줄 같은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의 이름은 ‘대퇴사두근’입니다. 이 대퇴사두근에 붙어있는 작은 뼈를 슬개골이라고 합니다. 즉 슬개골 탈구가 되면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단단한 뼈가 달린 질긴 고무줄이 무릎 부위를 계속 왔다 갔다 하며 생채기를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상태가 유지되면 다리의 전체적인 근육이 제대로 발달할 수 없고, 강아지들이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다리의 각도와 활동 반경을 제어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탈구가 오래 지속된 강아지들을 뒤에서 바라보면 O 다리 형식으로 변해가고 엉덩이 부분이 내려가는 이유입니다. 탈구의 기수가 같더라도 강아지마다 차이가 크게 나타나며 평소 산책량, 관절을 감싸고 있는 주머니의 늘어난 정도, 뼈가 틀어진 각도 등의 여러 가지 이유가 포함됩니다.

  • 단순히 뼈가 빠지는 질환이 아닌 다리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매우 복잡한 질환입니다.

미끄러운 바닥은 슬개골 탈구에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생활 환경의 특성상 실내가 강아지들에게는 미끄럽게 느껴지는 마룻바닥이 많습니다. 발바닥까지 털이 자라는 강아지들에게는 매우 미끄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이 있는 강아지들이 넘어지면 순간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이것이 탈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 슬개골 탈구를 빠르게 악화시키는 것은 미끄러운 바닥보다 평소 생활 습관의 영향이 훨씬 큽니다. 그렇다면 탈구가 진행되고 있는 강아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래 주제로 살펴보겠습니다.

평소 좋은 생활 습관으로 슬개골 탈구를 최대한 늦추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1. 외출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가 제자리에서 계속 뛰거나 뱅글뱅글 돌지 못하도록 바로 앉거나 누워서 이뻐해 주기
  2. 내리막길에서는 안아서 이동하기
    • 내리막길은 아이들의 신체 구조상 관절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무리가 많이 가는 자세입니다.
  3. 집안에서 강아지들이 흥분할 수 있는 놀이를 하지 않기
    • 스스로 집안에서는 쉬는 공간, 놀이는 바깥에서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내보내 줄 산책은 필수!
      • 실내에서 하는 재활 운동들도 근육 발달과 활동량을 채워주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짐볼, 러닝머신, 수중재활 등등
  4. 어릴 때부터 침대, 소파, 테이블 등의 높은 곳으로 올려주지 않기

특히 3번과 4번은 이론적인 부분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습관을 바꿔주신다면 강아지들에게 분명 더 좋은 결과로 다가올 겁니다. 이미 슬개골 탈구로 인해 뼈가 너무 틀어져 3기 이상 진단을 받은 상태가 아니라면 위 4가지의 좋은 습관들이 강아지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슬개골 탈구를 포함한 모든 질환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관절에 이상이 있는 강아지들은 그 부위의 털들을 전체적으로 짧게 유지해 주어 보호자님들께서도 주기적으로 증상을 함께 체크해 주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의 소중한 강아지들이 항상 웃으며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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